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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뇌 우뇌 테스트 [좌뇌 우뇌 테스트 결과] 당신의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간파 우뇌 우위 타입. 언뜻 보기에 냉정하지만 내면은 의외로 독창적인 당신. 그러나 꿈꾸는 몽상가로 끝나버릴 수도. 우뇌로 강하게 영향을 받으면서도 좌뇌적인 일면도 갖고 있는 당신은 자신의 감정이나 직감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반면 이성으로 그것을 콘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어 남에게 냉정해 보이기 쉽다. 그러나 풍부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 XX은 의외로 괴짜야 하며 친구들로부터 놀라움을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독창적인 점이 당신의 매력으로 유행이나 남의 의견에 흔들리는 일없이 당당히 자신의 세계를 키워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큰 꿈을 갖고 있는 반면, 그것에 돌진해 가는 원기가 부족한 경향이 있다. 자칫하면 .. 2004. 10. 7.
시인 목록 04/10/20 이정록 04/10/20 이재무 04/10/20 이윤학 04/10/19 황인숙 04/10/19 김종현 04/10/19 고은 04/10/18 진은영 04/10/13 신경림 04/10/07 나희덕 04/10/07 안도현 04/10/05 허수경 04/10/05 김광규 04/10/04 기형도 04/10/01 강연호 04/10/01 김기택 04/10/01 장석남 04/09/24 문태준 04/09/24 이성복 틈 나는대로 Keyword로 시인들의 약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Empas 인물정보를 기초로 인터넷에 있는 이런 저런 자료를 찾아서 만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시인이 있으면 한번 클릭해보세요. 2004. 10. 7.
바닷가 우체국 -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바다가 보이는 언덕 위에 우체국이 있다 나는 며칠 동안 그 마을에 머물면서 옛 사랑이 살던 집을 두근거리며 쳐다보듯이 오래오래 우체국을 바라보았다 키 작은 측백나무 울타리에 둘러싸인 우체국은 문 앞에 붉은 우체통을 세워 두고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였다 우체국이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처럼 보였으나 나는 곧 그 게으름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이 곳에 오기 아주 오래 전부터 우체국은 아마 두 눈이 짓무르도록 수평선을 바라보았을 것이고 그리하여 귓속에 파도 소리가 모래처럼 쌓였을 것이었다 나는 세월에 대하여 말하지만 결코 세월을 큰소리로 탓하지는 않으리라 한 번은 엽서를 부치러 우체국에 갔다가 줄지어 소풍 가는 유치원 아이들을 만난 적이 있다 내 어린 시절에 .. 2004. 10. 6.
나의 저녁 - 허수경 나의 저녁 허수경 스며든다, 당신, 이 저녁 창에 앉아 길을 보는 나에게, 먼 햇살, 가까운 햇살, 당신의 온 생애를 다하여, 지금, 나에게 스며든다, 그리움과의 거친 전쟁을 멈추고 스며드는 당신에게 나 또한, 스며든다. 스며드는가, 다 저녁 때, 나의 생애가 당신에게 스며드는가, 어느 절명의 그리움, 그리움 속에 나, 순하게 깃들어, 어느 스러지는 저녁에 태어나는 아가들, 그 착한 울음 가득하다, 내 저녁. * tirol's thought 어느 저녁 낡은 버스 유리창에 어깰 기대고 물끄러미 해지는 창밖을 바라보는 그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저녁은 사람들이 순해지는 시간, 스며들기에 좋은 시간이다. 울음 착한 아가들 태어나는 스러지는 저녁, 나는 어디에 깃들것인가. 2004. 10. 5.
저녁길 - 김광규 저녁길 김광규 날 생각을 버린 지는 이미 오래다 요즘은 달리려 하지도 않는다 걷기조차 싫어 타려고 한다 (우리는 주로 버스나 전철에 실려 다니는데 ) 타면 모두들 앉으려 한다 앉아서 졸며 기대려 한다 피곤해서가 아니다 돈벌이가 끝날때마다 머리는 퇴화하고 온 몸엔 비늘이 돋고 피는 식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눈을 반쯤 감은 채 익숙한 발걸음은 집으로 간다 우리는 매일 저녁 집으로 돌아간다 파충류처럼 늪으로 돌아간다 * tirol's thought 오늘 아침도 나는 돈벌이를 위해 늪에서 나왔다. 이제 그만 날 생각 따위는 버리라고 은근하지만 끈덕지게 설득하는 주변 파충류들의 얘기에도 불구하고 난 아직 날아보고 싶다. 늪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졸린 눈을 부릅뜨고 소설책을 읽는 나는 쉽게 피가 식지 않는 철없.. 2004. 10. 5.
바람은 그대 쪽으로 - 기형도 바람은 그대 쪽으로 기형도 어둠에 가려 나는 더 이상 나뭇가지를 흔들지 못한다. 단 하나의 靈魂을 준비하고 발소리를 죽이며 나는 그대 窓門으로 다가간다. 가축들의 순한 눈빛이 만들어내는 희미한 길 위에는 가지를 막 떠나는 긴장한 이파리들이 공중 빈곳을 찾고 있다. 외롭다. 그대,내 낮은 기침 소리가 그대 短篇의 잠속에서 끼여들 때면 창틀에 조그만 램프를 켜다오. 내 그리움의 거리는 너무 멀고 沈默은 언제나 이리저리 나를 끌고 다닌다.그대는 아주 늦게 창문을 열어야한다. 불빛은 너무 약해 벌판을 잡을 수 없고, 갸우뚱 고개 젓는 그대 한숨 속으로 언제든 나는 들어가고 싶었다. 아아, 그대는 곧 입김을 불어 한 잎의 불을 끄리라. 나는 소리 없이 가장 작은 나뭇가지를 꺾는다. 그 나뭇가지 뒤에 몸을 숨기고 .. 2004.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