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21, 토) 저녁에 줌을 이용해서 시 낭송회를 열었습니다. 저를 빼고 7분이 참여해 주셨고 저녁 8시부터 시작해서 9시 반까지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시 낭송회를 열겠다고 얘기를 해놓고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참여할 사람은 있을까? 무슨 얘기를 하지?' 걱정만 한 가득이었는데,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30분 정도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하고 이어서 각자 준비해 온 시를 읽었습니다. 눈으로만 읽던 시를 소리내어 읽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근사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기의 색깔대로 낭송하는 시는 활자로 보는 시와는 전혀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시 낭송을 들은 다음에는 좋았던 점이나 느낀 점, 또 시와 관련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렇게 순서를 진행하다 보니 한 시간 반이 훌쩍 지났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두번째 시 낭송회도 열어보려고 합니다. 어제 함께 했던 분들, 그리고 새롭게 참여하실 분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집니다.
어제 함께 읽은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시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