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 1
-흘러감
장석남
어느 깨달음이 저보다 더 어여쁜 자세가 될 것인고
무엇이 저렇듯 오래 젊어서 더더욱 찬란할 것인고
강을 건너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이나
새들뿐이던가 봄이나 안개들 뿐이던가
저 자세
저 --- 밑바닥에서 지금 무엇이 가라앉은 채 또한 강을 건너고 있는지
때로 강의 투명은 그것을 보여주려는 일
이 세상에 나온 가장 오랜 지혜를 보여주려는 일
가장 낮은 자가 가장 깊이 삶을 건너는
가장 가벼운 자가 가장 높이 이승을 건너는,
어느 깨달음이 저보다 더 어여쁜 자세가 될 것인고
/장석남,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창작과 비평사/
-흘러감
장석남
어느 깨달음이 저보다 더 어여쁜 자세가 될 것인고
무엇이 저렇듯 오래 젊어서 더더욱 찬란할 것인고
강을 건너는 것이 어디 나뭇잎들이나
새들뿐이던가 봄이나 안개들 뿐이던가
저 자세
저 --- 밑바닥에서 지금 무엇이 가라앉은 채 또한 강을 건너고 있는지
때로 강의 투명은 그것을 보여주려는 일
이 세상에 나온 가장 오랜 지혜를 보여주려는 일
가장 낮은 자가 가장 깊이 삶을 건너는
가장 가벼운 자가 가장 높이 이승을 건너는,
어느 깨달음이 저보다 더 어여쁜 자세가 될 것인고
/장석남,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창작과 비평사/
* tirol's thought
나는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강을 건너는 자세는 어떠한지.
내 마음의
저 --- 밑바닥에서 지금 무엇이 가라앉은 채 또한 강을 건너고 있는지
나는
지금 어디쯤을 지나고 있는지.
강을 건너는 자세는 어떠한지.
내 마음의
저 --- 밑바닥에서 지금 무엇이 가라앉은 채 또한 강을 건너고 있는지
'시 읽어주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아, 네가 쉴 곳은 내 안에 없다 - 김기택 (0) | 2004.12.13 |
---|---|
江 2 - 장석남 (0) | 2004.12.10 |
서울 사는 친구에게 - 안도현 (2) | 2004.12.09 |
나의 시의 발전사 - 김혜순 (0) | 2004.12.07 |
서울의 예수 - 정호승 (1) | 2004.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