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2
- 고요함
장석남
오늘은 고요하군
바람 한점 없고
수면은 안개에 밀려가는 길처럼 순하군
순하디 순하군
아이라도 하나 낳아 기르는가? 기르면서
모든 것은 흘러가는 것이라고 가르치는가?
진리란 것도 그래서 어디쯤에서는 부딪는 데 있어서
아프단 것도 가르치는가?
반쯤은 도로 삼켜지는,
반쯤의 노랫소리로만 들려주는가?
고요하고 고요하여 강 안의
철썩임 순하군
모든 것 손놓고
깊이 깊이
아이라도 다독여
재우는가
- 고요함
장석남
오늘은 고요하군
바람 한점 없고
수면은 안개에 밀려가는 길처럼 순하군
순하디 순하군
아이라도 하나 낳아 기르는가? 기르면서
모든 것은 흘러가는 것이라고 가르치는가?
진리란 것도 그래서 어디쯤에서는 부딪는 데 있어서
아프단 것도 가르치는가?
반쯤은 도로 삼켜지는,
반쯤의 노랫소리로만 들려주는가?
고요하고 고요하여 강 안의
철썩임 순하군
모든 것 손놓고
깊이 깊이
아이라도 다독여
재우는가
* tirol's thought
독한 걸 어디에 쓰겠는가.
소음 속에서 무엇을 듣겠는가.
순하고 고요한 것들이
귀하고 귀하다.
독한 걸 어디에 쓰겠는가.
소음 속에서 무엇을 듣겠는가.
순하고 고요한 것들이
귀하고 귀하다.
'시 읽어주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의 편지 - 세르게이 예세닌 (3) | 2004.12.16 |
---|---|
마음아, 네가 쉴 곳은 내 안에 없다 - 김기택 (0) | 2004.12.13 |
江 1 - 장석남 (1) | 2004.12.10 |
서울 사는 친구에게 - 안도현 (2) | 2004.12.09 |
나의 시의 발전사 - 김혜순 (0) | 2004.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