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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02년 2월에 읽은 책

by tirol 2002. 11. 26.
2월

1. 이성복, 나는 왜 비에 젖은 석류 꽃잎에 대해 아무 말도 못 했는가, 문학동네, 2001.
>> 이성복을 읽을 때 나는 습관처럼 고등학교 때 읽던 까뮈 생각이 난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끌리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려놓을 수 없는...

2. 진중권, 시칠리아의 암소, 다우, 2001.
>> 진중권은 유쾌하다. 이런 사람은 글로 아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직접 마주치게 되면 불편할 것 같어.


3. 윌리엄 로마노프스키 지음, 신국원 옮김, 대중문화전쟁, 예영커뮤니케이션, 2001.
>>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다른 내용들. 미국의 대중문화를 역사적으로 정리하는 데 많은 비중. 재미는 없었지만 오기로 끝까지 읽었다.

4. 권지예 외, 2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뱀장어 스튜”, 문학사상사, 2002.
>> 아, 이제 이상 문학상 우수상 수상작가들의 이름이 낯설다. 작년 한해 동안 문예지들을 통해 주목받는 작품을 써낸 작가들일텐데... 권지예의 소설은 재미있다. 솔직히 너무 잘 읽혀서 불안하기조차 하다. 심사위원들의 찬사도 그렇고. 앞으로 어떤 소설을 쓰는지 좀더 지켜봐야하리.

5. 김학민,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명진출판, 2001.
>> 학민이 형은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학민이 형을 안다. 고대 영문과 연극반 선배. 선희 누나와의 로맨스, 서울대대학원, 시애틀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얘기. 나는 소문처럼 혹은 전설처럼 학민이 형의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들었다. 책은 재미있다. 쉽고 재미있게 쓴 책.

6. Paulo Coelho, The Alchemist, HarperRerennial, 1998.
>> 올해 들어 고른 책 중에서 제일 괜찮은 책. 공들여서 읽고 있다. 한 삼분의 이쯤 읽었다. 쉽지만 오래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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