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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02년 4월에 읽은 책

by tirol 2002. 11. 26.
북리뷰를 다 쓰고 올릴려니까 자꾸 미루게 되어서 읽은 책 제목부터 먼저 올린다. 일단 올려놓고 수정모드로 리뷰를 올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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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지적 생활의 방법, 세경북스, 1998.
>> 1월에 읽은 나치바다 다카시의 책보다 훨씬 낫다. 일본에서 20년 전에 나온 책인데 지끔까지도 70판 이상이나 계속 찍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대학원에 다닐 때까지도 영문 소설을 읽고 나서 이게 정말 괜찮은 소설인지 아닌지 감이 안오더라는 이야기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 소설은 소설답게 읽을 수 있어야지 사전 찾아가면 줄쳐가면서 읽으면 어떻게 소설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겠느냐고 저자는 묻는다. 맞다.
그리고 지적 생활의 즐거움을 누리려면 역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대가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2.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지음, 홍욱희 옮김, 섹스란 무엇인가, 지호, 1999.
>> 제목만 보고 너무 야하게 생각치 마시라. 생물학에 가까운 내용이다. 유전자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저자인 도리언 세이건은 '코스모스'로 유명한 칼세이건의 아들이고 린 마굴리스는 칼 세이건의 전처라고 한다. 우주와 생명을 연구하는 가족들... 전체적으로는 좀 어려웠다. 기억에 남는 건 Essay란에도 올려놓았던 갈매기에 관한 이야기.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로마인 이야기 10, 한길사, 2001.
>> 열권째 읽는 로마인 이야기. 10권은 주로 로마의 하드웨어인 도로와 수도 등을 다룬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웬지 똑똑해지는 느낌이 든다.

4.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연애소설 읽는 노인, 열린책들, 2001.
>> 마르께스와 비슷하면서도 또 다른 매력. 제목만 보고는 낭만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포인트는 '노인'에 있는거 같다.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 아마존 버전?

5. 진중권, 폭력과 상스러움, 푸른숲, 2001.
>> 쾌도난마. 비틀기의 천재. 진중권의 적들을 괴롭겠지만 같은 편이라면, '더 이상 통쾌할 수는 없다'

6. 마거릿 버트하임 지음, 박인찬 옮김, 공간의 역사, 생각의 나무, 2002.
>> 두꺼운 하드커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너무 역사적으로 주욱 전 시대를 커버하다보니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공간이라는 것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각에 의해 창조되는 것이고 그 공간에 의해 인간의 사고가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음. 그리고 중세나 고대의 사람들이 꼭 현대인들보다 무지하거나 미개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대한 재확인. 현대인들처럼 무식한 세대가 또 있었을까?

7. 정근모, 소박하고 튼튼한 집, 예영커뮤니케이션, 2002.
8. 김덕중, 김연주, e-Learning 기획 스타일 가이드, 비비컴, 2002.
9. 장보드리야르지음, 이상률 옮김, 소비의 사회, 문예출판사, 1991.
10. 강연호, 세상의 모든 뿌리는 젖어 있다, 문학동네,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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