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황지우
삶이란
얼마간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
돌아다녀보면은
조선팔도,
모든 명당은 초소다
한려수도, 내항선이 배때기로 긴 자국
지나가고 나니 길이었구나
거품 같은 길이여
세상에, 할 고민 없어 괴로워하는 자들아
다 이리로 오라
가다보면 길이 거품이 되는 여기
내가 내린 닻, 내 덫이었구나
* tirol's thought
키에르케고르가 그랬다던가,
인생이란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이지만 뒤를 돌아보며 이해되는 것이라고.
앞에 길이 없어도 나아가야하는 게 생이고
그렇게 지나가고 나니 길이었구나 싶어지는 게 생인가?
거품 같은 길, 거품의 길
굴욕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내린 닻이, 내 덫이 될지니.
나아가야 한다.
살아가야 한다.
삶이란 얼마간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시인의 생각에 동의한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의 굴욕을 지불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키에르케고르가 그랬다던가,
인생이란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이지만 뒤를 돌아보며 이해되는 것이라고.
앞에 길이 없어도 나아가야하는 게 생이고
그렇게 지나가고 나니 길이었구나 싶어지는 게 생인가?
거품 같은 길, 거품의 길
굴욕을 두려워하지 말자.
내가 내린 닻이, 내 덫이 될지니.
나아가야 한다.
살아가야 한다.
삶이란 얼마간 굴욕을 지불해야 지나갈 수 있는 길이라는
시인의 생각에 동의한다.
(물론 어느 정도까지의 굴욕을 지불하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겠다.)
** Trackback to http://blog.naver.com/aporia80?Redirect=Log&logNo=140032580878
'시 읽어주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음(偶吟) 2장(章) - 구상 (0) | 2007.03.27 |
---|---|
애가 - 엄원태 (1) | 2007.02.21 |
강설 - 고은 (1) | 2006.12.19 |
티롤의 열네번째 포임레러 (0) | 2006.12.17 |
겨울의 춤 - 곽재구 (1) | 2006.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