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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04년 2월 - 3월에 읽은 책

by tirol 2004. 4. 13.
1. 나탈리 골드버그 저/권진욱 역, 뼛 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한문화, 2000.
> 처세술 책처럼 조목조목 글쓰기의 행동강령 같은 걸 설명해주고 있어서 썩 마음에 와닿지는 않지만, 찬찬히 생각해 보면 다 맞는 소리.

2. 황동규, 젖은 손으로 돌아보라 : 황동규 산문집, 문학동네, 2001.
> 너무 쉽게 씌어진 산문들 같다는 생각.

3. 무라카미 하루키 저/김진욱 역, 하루키의 여행법, 문학사상사, 2002.
> 2-3월 중 읽은 책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고 보면 난 '여행'보다도 '여행에 관한 책'을 즐기는 희안한 놈이다.

4. 고미숙,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그린비, 2003.
> 주욱 내려읽지 못하고 드문드문 읽어서 그런가? 재미없게 읽었다. 고미숙씨가 연암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알듯한데...글쎄...'열하일기' 원 text를 찾아서 한번 읽어볼까?

5. 소광섭, 물리학과 대승기신론,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 제목이 그럴 듯해서 Yes24에서 샀다. 교보에서 찬찬히 목차를 보고 슬쩍이라도 내용을 봤더라면 안 샀을거다.  장별로 연관 관계도 없이 그냥 별도의 세 article을 연결시켜 놓은 듯 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무슨무슨 기금의 지원으로 씌여진 책.  

6. 성석제, 인간의 힘, 문학과 지성사, 2003.
> 성석제의 소설치고는 별로 재미없다.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런가? 박중훈의 코미디를 보려고 갔다가 별로 재미없는 비장한 연기를 본 느낌.

7. 신영복, 신영복의 엽서, 돌베게, 2003.
> 신영복 선생이 감옥에서 썼던 편지와 엽서들을 영인본으로 만든 책.  (비싸다.) 내용으로 말하자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 있는 내용과 똑같다. 하지만 역시 육필이 주는 느낌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얼핏보면 삐뚤빼뚤 잘 못쓴 글씨같지만,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실함이 묻어나는 글씨체. 아껴가며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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