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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어주는 남자

할머니 편지 - 이동진

by tirol 2002. 4. 26.
할머니 편지

이동진


느그들 보고 싶어 멧 자 적는다
추위에 별 일 없드나
내사 방 따시고
밥 잘 묵으이 걱정 없다
건너말 작은 할배 제사가
멀지 않았다
잊아뿌지 마라
몸들 성커라

돈 멧 닢 보낸다
공책 사라


* tirol's thought

영화 "집으로"가 예상을 깨고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다지요?
"집으로"의 할머니 생각이 나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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