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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잃었다 다시 찾은 블로그

by tirol 2011. 6. 6.

텍스트큐브 업그레이드를 하다가 블로그를 완전히 날려먹었었다.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관리자로 로그인이 되질 않아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다가 에이 안되겠다, 다시 깔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과감히(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으나 백업도 하지 않고) Delete 키를 눌렀다. 순식간에 지워지는 데이터들.
데이터들이 다 지워지고 나서야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여년간 써온 글들, 사진들, 친구들과 나눈 대화들. 그 모든 것이 몇 분만에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마지막으로 백업을 받아둔 데이터를 찾아보니 작년 10월에 받은 데이터가 있다. 그런데 텍스트만 있다. 이걸로 복원이 될까? 하여튼 텍스트큐브 하위버전으로 다시 설치. 여전히 안된다. 으...결국 데이터는 데이터대로 날리고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망가졌다. 이를 어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호스팅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휴일이라서 받지를 않는다.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호스팅 업체에서 보관하는 백업데이타가 있는지, 있다면 어제(6/5) 데이터로 복구할 수 있는지.

(보시다시피) 다행히 복구!
오늘자로 모든 데이터를 백업 받아 두고 이렇게 글을 쓴다. 다시는 업그레이드 같은 거 안 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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