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서
문태준
바람이 먼저 몰아칠 것인데, 천둥소리가 능선 너머 소스라친다
이리저리 발 동동 구르는 마른 장마 무렵
내 마음 끌어다 앉힐 곳 파꽃 하얀 자리뿐
땅이 석 자가 마른 곳에 목젖이 쉬어 핀 꽃
창비시선 196, 문태준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문태준
바람이 먼저 몰아칠 것인데, 천둥소리가 능선 너머 소스라친다
이리저리 발 동동 구르는 마른 장마 무렵
내 마음 끌어다 앉힐 곳 파꽃 하얀 자리뿐
땅이 석 자가 마른 곳에 목젖이 쉬어 핀 꽃
창비시선 196, 문태준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
* tirol's thought
문태준. 대학시절 안암문예창작강좌에서 만났던 친구. 그 시절 읽었던 그 친구의 시에 대한 내 느낌은 '단단하다'는 것이었다. 허튼 수작 안부리고, 엄살 떨지 않는 시.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모른척 하기엔 어색할만큼의 안면. 꼭 한번 술 한잔 하고 싶었는데 그게 또 어디 그리 쉬운가, 하긴 또 어려울 것은 무엇이었던가.
문태준. 대학시절 안암문예창작강좌에서 만났던 친구. 그 시절 읽었던 그 친구의 시에 대한 내 느낌은 '단단하다'는 것이었다. 허튼 수작 안부리고, 엄살 떨지 않는 시.
아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서로 모른척 하기엔 어색할만큼의 안면. 꼭 한번 술 한잔 하고 싶었는데 그게 또 어디 그리 쉬운가, 하긴 또 어려울 것은 무엇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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