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약리도(躍鯉圖)

조정권


물고기야 뛰어 올라라
최초의 감동을
나는 붙잡겠다

물고기야 힘껏 뛰어 올라라
풀바닥 위에다가
나는 너를 메다치겠다

폭포 줄기 끌어내려
네 눈알을 매우 치겠다 매우 치겠다

* source: http://blog.naver.com/kyobogulpan/140069446750

* tirol's thought

2009년도 여름 교보글판에 올라온 시다.

뭔가 하나를 끈질기게 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러나 한편 끈질기게 뭔가를 하다보면
낱낱의 것들이 가질 수 없는 어떤 의미가 생겨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매년 생일에 사진을 한 장씩 찍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매년 빼놓지 않고 생일에 사진 찍는 일을 50년쯤 한다고 하면
그 50장의 사진은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을 넘어서는 어떤 역사의 기록이 될 수도 있다.

교보글판에 올라오는 글귀들의 원전을 찾아 읽고 코멘트를 해보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역시 쉽지 않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해 보려고 한다.
쉽지 않다고 포기하는 것 보단 할 수 있는데까지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 읽어주는 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창고 - 이문재  (2) 2009.09.22
대추 한 알 - 장석주  (2) 2009.09.02
약리도 - 조정권  (0) 2009.06.26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 안도현  (0) 2009.05.29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0) 2009.05.26
봉숭아를 심고 - 장석남  (2) 2009.03.02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