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차피 변명이 되겠지만 이번달에는 날이 더워서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752페이지에 이르는 '닥터 홀의 조선회상'으로 7월의 책읽기를 시작한 것도 많은 책을 읽지 못한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월말에 이르러서는 정말 읽은 책이 얼마 안되길래 '현대 미술과의 첫만남'이라는 그림책(?)이라도 읽어서 권수를 채워야겠다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가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강박'이라고 놀린다. '강박' 맞다. '남의 눈'이라는 말 때문에 너무 위선적으로 보여서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남의 눈'이든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눈'이든 내가 이곳에 이렇게 읽은 책들을 적고 내가 얼마나 어떤 책들을 읽고 있는지를 스스로 가늠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그게 설령 강박처럼 보일지라도) 지적으로 느슨해지는 나를 경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면 좀 이해해 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읽은 책]
- 셔우드 홀, 김동열 역, 닥터 홀의 조선회상, 좋은씨앗, 2003.
>> 한 500페이지쯤 읽다가 중단. 서양 선교사의 눈을 통해 보여진 조선 말의 모습이 담긴 초반은 좀 흥미로왔는데 뒤로 갈수록 방만. (닥터 홀 개인에겐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었겠지만 난 감정이입이 잘 안되서...)
- 박민규, 카스테라, 문학동네, 2005.
>> 책 뒷편의 해설 제목처럼, "뒤죽박죽, 얼렁뚱땅..."
- 이미지프레스, 여행하는 나무: imagepress vol. 01- landscape, 청어람미디어, 2005.
>> 수유 너머 사진 강좌를 진행했던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이상엽씨가 낸 무크 사진 잡지. '진지전을 시작하며...'로 시작하는 발행인의 글이 자못 비장해서 '의리'상 구입했는데 기대보다는 별로...사진은 잘 모르겠는데 글이 너무 산만하고 잘 안 읽힌다.
- 로지 디킨스 저, 권영진 역, 현대 미술과의 첫만남, 예경, 2005.
>>아내의 학교 선배인 권영진씨가 번역한 책. 원래 8세용 미술책이라고...(현대 미술은 역시 어려워!)
[읽고 있는 책]
- 이영래, 도쿄 네 멋대로 가라!, 동아일보사, 2005.
>> 8월 중순경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내의 직업적인 필요에 의해 '미술관 순례'가 될 가능성이 농후, 아니 확실하지만...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건, 역시 여행은 '준비'가 더 재미있다는 거.
- 김선희 외, 기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실제, 서현사, 2004.
- 고종석, 국어의 풍경들, 문학과지성사, 1999.
[읽을 책]
- 천양희, 너무 많은 입, 창비, 2005.
- Jerry W. Gilley 등저,장원섭역,인적자원개발론, 학지사, 2003.
- 시오노 나나미저, 김석희 역, 로마인 이야기 13: 최후의 노력, 한길사, 2005.
-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2004.
- 이일훈, 모형 속을 걷다 : 이일훈의 건축 이야기, 솔, 2004.
[읽은 책]
- 셔우드 홀, 김동열 역, 닥터 홀의 조선회상, 좋은씨앗, 2003.
>> 한 500페이지쯤 읽다가 중단. 서양 선교사의 눈을 통해 보여진 조선 말의 모습이 담긴 초반은 좀 흥미로왔는데 뒤로 갈수록 방만. (닥터 홀 개인에겐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었겠지만 난 감정이입이 잘 안되서...)
- 박민규, 카스테라, 문학동네, 2005.
>> 책 뒷편의 해설 제목처럼, "뒤죽박죽, 얼렁뚱땅..."
- 이미지프레스, 여행하는 나무: imagepress vol. 01- landscape, 청어람미디어, 2005.
>> 수유 너머 사진 강좌를 진행했던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이상엽씨가 낸 무크 사진 잡지. '진지전을 시작하며...'로 시작하는 발행인의 글이 자못 비장해서 '의리'상 구입했는데 기대보다는 별로...사진은 잘 모르겠는데 글이 너무 산만하고 잘 안 읽힌다.
- 로지 디킨스 저, 권영진 역, 현대 미술과의 첫만남, 예경, 2005.
>>아내의 학교 선배인 권영진씨가 번역한 책. 원래 8세용 미술책이라고...(현대 미술은 역시 어려워!)
[읽고 있는 책]
- 이영래, 도쿄 네 멋대로 가라!, 동아일보사, 2005.
>> 8월 중순경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내의 직업적인 필요에 의해 '미술관 순례'가 될 가능성이 농후, 아니 확실하지만...이런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건, 역시 여행은 '준비'가 더 재미있다는 거.
- 김선희 외, 기업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실제, 서현사, 2004.
- 고종석, 국어의 풍경들, 문학과지성사, 1999.
[읽을 책]
- 천양희, 너무 많은 입, 창비, 2005.
- Jerry W. Gilley 등저,장원섭역,인적자원개발론, 학지사, 2003.
- 시오노 나나미저, 김석희 역, 로마인 이야기 13: 최후의 노력, 한길사, 2005.
- 신경림,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2004.
- 이일훈, 모형 속을 걷다 : 이일훈의 건축 이야기, 솔,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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