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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과 세상

2002년 8월에 읽은 책

by tirol 2002. 11. 26.
1. 전우익, 호박이 어디 공짜로 굴러옵디까, 현암사, 2002.
> 지난 휴가 때 봉화를 지나면서 전우익 선생님을 찾아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아주 진지하게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나는 원래 재독을 잘 안하는 편이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다시 한번 읽어보리라.

2. 김훈, 자전거여행, 생각의 나무, 2002.
> 김훈의 문장을 칭찬하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많이 들었다. 그러나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상처와 풍경'이라는 산문집을 읽고 나서도 잘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사람들이 왜 김훈더러 '문장가'라고 하는지 알겠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동아일보 문화부에 있는 선배형한테 김훈 얘기를 했더니, 이번에는 김훈의 보수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정말 그렇다. 조선일보에 대한 생각이라든가,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피력한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를 읽어보았다. 이 사람이 일부러 위악을 떨고 있는 것인지, 원래 그렇게 보수적이고 꽉 막힌 사람인지 분간이 안된다.

3. 폴 오스터 지음, 김경식 옮김,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열린책들, 2001.
> 웨인 왕 감독의 '스모크'라는 영화의 원작. 다시 보고 싶다. 그 영화.

4. 김준수, 디지털 기독교강요, 규장, 2000.
> 존 캘빈의 기독교 강요를 읽자니 너무 어려울 듯 하여 샀는데 너무 풀어서 설명을 해 놓아서 긴장감이 떨어진다. 주일학교 성경공부 교재같다.

5. 스티븐 호킹 지음, 김동광 옮김, 호두껍질 속의 우주, 까치, 2001.
> 생각보다 어렵다. 한 삼분의 일쯤 읽었다. 심심할 때 들여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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