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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37

재미난 홈페이지 논문 Proposal에 관한 자료를 찾다가 재미난 홈페이지를 하나 발견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김영민 교수의 홈페이지. '잡문'과 '하루 한줄' 메뉴의 글들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 2008. 7. 9.
이 엄살, 아프다 - 신형철 반성하는 시인보다는 엄살떠는 시인이 더 애틋하다. 간만에 제대로 된 엄살의 기록을 읽었다. 시인 심보선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1970년에 태어나 1994년에 등단했지만 오랫동안 휴업 상태로 있다가 몇 년 전 시인으로 돌아왔다. 고대했던 첫 시집 (문학과지성사 펴냄)가 나왔다. ... 소설 이론 쪽에는 ‘문제적 개인’(루카치)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제 시 쪽에서는 ‘문제적 자아’라는 개념을 발명해보자. 반성하고 감동하고 배려하는 자아 말고, 시비 걸고 자학하고 투덜대는 자아 말이다. 우리는 시의 ‘나’가 반드시 ‘자아’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고 믿는 편이지만, 이런 문제적 자아의 시는 인텔리겐치아와 프티부르주아의 틈새에서 고해성사처럼 쓰이기 때문에 죄의식이 물컹물컹 배어나와 아프다. 요즘 시에서 .. 2008. 5. 16.
Love Quote of the Day (2008.4.3) "Love me when I least deserve it. Because that's when I really need it." swedish proverb 2008. 4. 3.
현역시인 246인의 '내가 좋아하는 애송시 3편' (시인세계 2004년 가을호) 현역시인 246인의 감태준 :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서정주 「부활」, 박목월 「윤사월」 강경주 :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김수영 「풀」,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강경호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 강」, 조정권 「산정묘지 1」, 오세영 「그릇 1」 강 수 : 서정주 「화사」,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천상병 「귀천」 강신애 : 정지용 「유리창」, 김수영 「사랑」, 신동엽 「담배 연기처럼」 강유환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김달진 「씬냉이꽃」, 김관식 「연」 강은교 : 김수영 「눈」, 신경림 「목계장터」, 이용악 「북쪽」 강인한 : 박목월 「청노루」, 이육사 「광야」, 정지용 「유리창」 강희근 : 정지용 「고향」, 서정주 「무등을 보며」, 김춘수 「꽃」 고두현.. 2007. 5. 5.
한겨레 21 칼럼 '시 읽어주는 남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한겨레 21에 '시 읽어주는 남자'라는 제목의 칼럼이 생긴 걸 알게되었다. http://h21.hani.co.kr/section-021158000/home01.html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칼럼인 것 같은데, 첫 회 내용은 김정환 시인의 '레닌을 위한 서정시' 사실, 내가 '시 읽어주는 남자'란 제목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근거는 전혀 없지만 몇년 동안 운영해온 내 블로그의 타이틀과 동일한 이름의 칼럼이 생긴 걸 보니 기분이 요상하다. 한겨레 21은 일주일에 한번 나오니까 일주일에 한번 실리는 칼럼보다 좀 더 부지런히 시를 읽고 글도 쓰고 해야겠다는 묘한 경쟁심 같은 게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_-;; 2007. 4. 3.
[신문을 읽다가]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함 며칠 전 나는 슈만 씨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바쁜 와중에 아침부터 짬을 낸 그와 나는 웨스트 빌리지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패션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요즘은 날이 갈수록 멋쟁이가 되는 것이 중요해지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만 해도 개성적이고 멋지지 않은 사람이 없으니까.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멋진 것보단 흥미로워 보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흥미롭게 보인다는 건 그 사람을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걸 의미해요. 그건 성격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내면적인 게 될 수도 있고, 헤어스타일이 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난 그 사람의 전체적인 몸가짐과 큰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그의 대답을 듣고 나는 그가 사람들의 외모에서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는 내 질문에 지체하지 않고.. 2007.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