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갑니다1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 전동균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을 불러도 전동균 산밭에살얼음이 와 반짝입니다 첫눈이 내리지도 않았는데고욤나무의 고욤들은 떨어지고 일을 끝낸 뒤저마다의 겨울을 품고흩어졌다 모였다 다시 흩어지는 연기들 빈손이어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군요 보이는 것은보이지 않는 것에서 왔고저희는저희 모습이 비치면 금이 가는 살얼음과도 같으니 이렇게 마른 입술로당신이 없는 곳에서당신과 함께당신을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 tirol's thouht 가을인가 싶더니 어느새 겨울. 첫눈은 내렸다고 해야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고민이 되지만'빈손이어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는' 계절이라는 사실은 분명한 듯 합니다.한 계절이 가고 다른 계절이 오고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오고.중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개체의 발생은 종의 발생을.. 2019. 1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