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진1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 이생진 그 사람을 사랑한 이유 이생진 여기서는 실명이 좋겠다 그녀가 사랑했던 남자는 白石*이고 백석이 사랑했던 여자는 金英韓**이라고 한데 백석은 그녀를 ''子夜''라고 불렀지 이들이 만난 것은 20대 초 백석은 시 쓰는 영어선생이었고 자야는 춤추고 노래하는 기생이었다 그들은 3년동안 죽자사자 사랑한 후 백석은 만주땅을 헤매다 북한에서 죽었고 자야는 남한에서 무진 돈을 벌어 길상사에 시주했다 자야가 죽기 열흘 전 기운 없이 누워있는 노령의 여사에게 젊은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ㅡ 1000억의 재산을 내놓고 후회되지 않으세요? ''무슨 후회?'' ㅡ 그 사람 생각을 언제 많이 하셨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데 때가 있나?'' 기자는 어리둥절했다 ㅡ 천금을 내놨으니 이제 만복을 받으셔야죠 ''그게 무슨 소용있.. 2009.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