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1 첫사랑을 기리는 노래 - 성석제 첫사랑을 기리는 노래 성석제 당신은 지붕으로 올라가 어디론가 갔지 길없는 곳 가운데를 열어둔 시간 속으로 그날 손을 흔들 때 별은 빛났네 별이야 늘 들여다보면 빛나는 것 당신이 이제 없다는 것이 무슨 의미냐고 물어줘 제발 중얼대지 말고 외쳐봐 내 속을 텅텅 울려 밖으로 흘러내리게 흘러가도록 푸르게 푸르게 솟아오르는 숲을 보아도 아네 멀리 떨어진 집들, 속에서 흔들리는 따뜻한 공기 당신이 없을 때 사물들은 이리 친하네 당신이 영원히 사라져버려 내가 마음껏 울 수 있게 해주기 때문 문득 태양은 훈장처럼 걸리고 알 밴 바람은 미친 말처럼 달아나네 내가 인간이기에 지쳐 날선 도끼가 되어 당신께 날아가 박혔네 당신이 마침내 한 나무로 자란 그 자리에 그리고 녹슬어가리 별이야 들여다보면 늘 빛나기 마련 이제 사랑이.. 2018.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