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며1 별을 보며 - 이성선 별을 보며 이성선 내 너무 별을 쳐다보아 별들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내 너무 하늘을 쳐다보아 하늘은 더럽혀지지 않았을까. 별아, 어찌하랴 이 세상 무엇을 쳐다보리. 흔들리며 흔들리며 걸어가던 거리 엉망으로 술에 취해 쓰러지던 골목에서 바라보면 너 눈물같은 빛남 가슴 어지러움 황홀히 헹구어 비치는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 tirol's thought 몇 주 전 주일설교 시간에 전도사님께서 이 시를 읽어주셨다. 낭송은 묵독과 달라서 CM송의 한 구절처럼 귀에 확 와닿는 구절이 없으면 곧 잊혀지기 쉬운데 이 시의 '이 찬란함마저 가질 수 없다면/ 나는 무엇으로 가난하랴'라는 부분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맥락없이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로 시작하는 신경림 시인의 .. 2019.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