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삼1 울음이 타는 가을강 - 박재삼 울음이 타는 가을강 박재삼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때, 친구의 서러운 사랑 이야기를 가을 햇볕으로나 동무삼아 따라가면, 어느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 나고나. 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을 보겄네 저것 봐, 저것 봐, 네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 물소리가 사라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나로 바다에 다와가는, 소리죽은 가을강을 처음 보겄네. * tirol's thought 어제 저녁엔 오랫만에 동네 공원 산책을 했다. 커피를 끓여 가지고 나가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벤치에 앉아서 마셨다. 바람은 조금 차가웠지만 하나둘씩 켜지는 가로등과 유난히 둥글고 큰 달을 무연히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푸근해졌다. 왜 좀 더.. 2006. 1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