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1 꽃 지는 저녁 - 정호승 꽃 지는 저녁 정호승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정호승,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2008.9. 열림원. * tirol's thought 오랫만에 올려보는 시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라는 말은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이광재 전 의원이 쓴 편지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지난 토요일부터 내 마음도 황망하다. 솔직히 정치적으로 노무현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사람은 아니지만 나는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이 인간적인 매력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보여준 소탈한 모습들,.. 2009.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