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1 대추 한 알 - 장석주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tirol's thought 9월이 되었다. 교보글판 바뀌었다는 기사를 읽고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돌아오는 토요일엔 벌초를 다녀오려고 한다. 시간은 무심히 홀로 흘러 저절로 계절은 바뀌어가지만 사람의 일에는 저절로, 저 혼자, 되는 일 없다. 노력하고, 참고, 감사하고, 기뻐할지어다. 2009. 9.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