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의 뽑은 9월의 책
- 최장집, 민주주의의 민주화, 후마니타스, 2006년 06월
> 청와대에 들어가 있는 소위 '386 세대'들 중에도 분명히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있을텐데, 왜 하는 일들이 맨날 그 모양일까?
- 게리 토마스 저, 윤종석 역, 영성에도 색깔이 있다 : 하나님과의 친밀함으로 이끄는 9가지 영적 기질, CUP, 2003년 06월.
> 조누가 전도사님께 빌려 읽었다. 주제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방식에도 여러가지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것. 내가 가진 영성의 색깔을 분별하고 나와 다른 영성을 가진 사람들의 색깔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
- 김진송 저,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 : 현대성의 형성 ,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2002년 2월
> 꼼꼼하게 읽지는 못하고 휘리릭 읽었다. 시간이란, 역사란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지금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그때 그 시절'엔 다르게 받아들여졌을 사건들. '그 사람들'의 시각에서 생각해보면 마냥 우습기만 한 일들이 아니었을 것이다.
- 송도영, 인류학자 송도영의 서울읽기, 소화, 2004년 10월.
> 강남, 지하철, 노래방, 청계천의 공구상가 등에 대한 인류학자의 에세이. 에세이라고만 말하기엔 학술적인 성격이 적잖이 포함된 글들도 있는데, 그렇다고 딱히 학술적인 글이라고 하기도 뭐한 그런 글들. 청계천 공구상가에 관한 글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다.
- 하시야 히로시 저, 김제정 역, 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다 , 모티브북,
> 전체적인 구성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학위 논문을 손질해서 낸 듯한 책. 구성이 깔끔하다. 내용은 일본 제국주의가 식민지 도시를 어떻게 건설했는가, 그 특징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들이다. 눈에 띄게 인상적인 내용은 없었다. 다만, 이런 생각을 해봤다. 우리 나라가 일본처럼 제국주의 국가로서의 경험을 가졌었더라면 어땠을까? 어떤 도시들을 건설했을까? 그리고 지금 그 경험이 우리에게 어떻게 남아있었을까? 하는 생각.
-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 시공사, 2006년 04월
> 우연히 강남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갔다가 샀다. 내용은 뭐 그냥 그런데 나보다 훨씬 더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많이 들어본 사람이니 책 말미에 있는 추천 음반들을 참고해서 음악을 들어보려고 한다.
- 이사벨 아옌데 등 저, 송병선 역,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나무,
- 박종호,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2 , 시공사, 2006년 04월
> 우연히 강남에 있는 반디앤루니스에 갔다가 샀다. 내용은 뭐 그냥 그런데 나보다 훨씬 더 '클래식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많이 들어본 사람이니 책 말미에 있는 추천 음반들을 참고해서 음악을 들어보려고 한다.
- 이사벨 아옌데 등 저, 송병선 역, 난 여자들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의 나무,
2002년 11월
> 라틴 아메리카 여류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 책에 실린 모든 작품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앞 쪽에 나오는 몇몇 작품들은 광주와 관련된 우리의 소설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 임석재, 서울, 골목길 풍경, 북하우스, 2006년 03월
>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서울의 골목길들을 직접 다니며 동네 지도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로 정리한 책. 시대에 뒤쳐지고, 지저분하고, 재개발 되어야 할 대상으로서의 골목길 동네가 아닌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서 골목길을 바라봐야 한다고 얘기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반드시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다적인 색채, 매스, 발코니, 귀납적인 조형성...' 운운하면서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언어로 골목길을 묘사하는 건 좀 거슬린다.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과 달동네를 바라보는 지식인 저자의 시각은 본질적으로 유사한 것이 아닐까.
[읽고 있는 책]
- 김성환, K 평가와 계획, 한국능률협회, 1999년 12월
- 우찌무라 간조 저, 안진희 역, 일일일생 : 一日一生, 홍성사, 2004년 12월
- 보리편집부,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보리, 1997년 07월
> 라틴 아메리카 여류 작가들의 단편 모음집. 책에 실린 모든 작품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앞 쪽에 나오는 몇몇 작품들은 광주와 관련된 우리의 소설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 임석재, 서울, 골목길 풍경, 북하우스, 2006년 03월
>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 서울의 골목길들을 직접 다니며 동네 지도를 그리고 사진을 찍고 글로 정리한 책. 시대에 뒤쳐지고, 지저분하고, 재개발 되어야 할 대상으로서의 골목길 동네가 아닌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보존해야 할 대상으로서 골목길을 바라봐야 한다고 얘기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반드시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다다적인 색채, 매스, 발코니, 귀납적인 조형성...' 운운하면서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과 동떨어진 언어로 골목길을 묘사하는 건 좀 거슬린다.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인들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과 달동네를 바라보는 지식인 저자의 시각은 본질적으로 유사한 것이 아닐까.
[읽고 있는 책]
- 김성환, K 평가와 계획, 한국능률협회, 1999년 12월
- 우찌무라 간조 저, 안진희 역, 일일일생 : 一日一生, 홍성사, 2004년 12월
- 보리편집부,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보리, 199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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