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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린 사람이잖아

by tirol 2009.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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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9.3.11) 자 한겨레 신문에 실린 비빔툰.

16개월 된 아들을 두고 아내는 요즘 벌써 영어 유치원이니, 유학이니 하는 말들을 꺼내며 때 이른 걱정을 한다. (사실은 '때 이른 걱정'이라는 이런 내 생각을 더 걱정하는 듯 하다.)

아이가 좋아하고, 아이의 능력이 되고, 우리의 경제적 능력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라면 영어 유치원도 보낼 수 있고 유학도 보낼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내 생각이다. 하지만 그 셋 중에 어느 것이라도 걸리는 부분이 있다면 나는 반대다.

그리고 유학은 아이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때 가는 게 좋겠다.
나는 만화 속의 아이를 100% 지지한다.
우리는 기러기가 아니다.
우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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