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1 맑은 음에 대한 기억 - 이윤택 맑은 음에 대한 기억 이윤택 내가 휘파람을 배운 건 일곱 살 때다 여름이었다 맑은 음이었다 나는 휘파람으로 이 세상을 유혹하고 싶었다 역시 일곱 살인 내 사랑...... 천변 건너 그 여식애의 집 ...... 그 주변 다리 밑 동천강 동천강의 피라미떼 내 맑은 음이 닿는 세상은 둥글고 따뜻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논리를 익히고 기하학을 배우면서 내 사랑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난 휘파람을 잃었고 우린 심심찮게 말다툼을 했고 그때부터 세상은 내 삼각자 밑에 놓인 도면이었다 그때부터 난 염증을 앓기 시작했다 * source: http://bit.ly/doe8TF * tirol's thought 트위터에 미쳐서 블로그을 방치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시를 읽으며 입을 모아 새삼스레 휘파람을 불어본다. 휘이.. 2010.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