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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2

새해 - 구상 새해 구상 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쓰라림과 괴로움이 아니오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律調일 따름이다. 흰 눈같이 맑아진 내 意識은 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 내 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 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 꿈은 나의 忠直과 一致하여 나의 줄기찬 勞動力은 고독을 쫒고 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 기도는 나의 日課의 처음과 끝이다.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生涯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 * tirol's thought 새해를 맞이한지도 두 주가 지났다. 새해가 되었다고.. 2008. 1. 11.
우음(偶吟) 2장(章) - 구상 우음(偶吟) 2장(章) 구상 1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2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tirol's thought 얼마 전 어느 음식점의 화장실에서 이 시를 만났다. 어디론가 도망갈 궁리를 심각하게 하고 있던 참이라 마음 한 구석에서 '쿵' 소리가 났다. 하지만 화장실을 돌아나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또 어딘가에 가서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가 '꽃자리'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삐딱한 생각. 결국은 '어디'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중요한 것이다. '.. 2007.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