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어주는 남자

좋은 시를 쓰기 위한 낙서

tirol 2004. 7. 5. 13:12
좋은 시를 쓰기 위한 낙서

오 봉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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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하려거든 목숨바쳐라
……
술 마시고 싶을 때 한번쯤은
목숨을 내걸고 마셔보아라.”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생각한다. 시야말로 목숨을 걸고 써야 한다는 것을. 한편의 시가 죽어가는 이를 살려낸다고 한다. 죽어가는 이를 살려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아름다운 시를 쓰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아픔이 없어서는 안된다. 시는 정말이지 그런 것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