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에서

그는 늘 내 곁에 계셨다

tirol 2002. 11. 26. 09:01
언젠가 눈길 위에 있던 발자국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두 사람의 발자국이 이어지다가 한 사람의 발자국만 남아있는 길.

하나님, 내가 그토록 힘들고 치쳤을 때 당신은 어디계셨나요?

얘야, 저 발자국은 더 깊이 파여있는 것 같지 않니? 그건 나의 발자국이란다. 지친 너를 내가 업고 갔잖니.


유치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늘 가슴이 뻐근한 이야기...

그분은 늘 내 곁에 계셨다.
아니, 나를 위해 당신의 고통을 참고 계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