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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더불어 함께 숲이 되자

by tirol 2006. 8. 28.

지난 금요일에 성공회대학교에서 열린 신영복 선생님 퇴임식에 다녀왔다. 퇴근 후 논현역에서 아내를 만나 지하철을 타고 갔다.
온수역에서 내려 성공회 대학교에 도착하니 여덟시 반경. 조정래 선생이 무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퇴임식은 '학생과 지인들이 노래공연과 이야기를 번갈아 나누며 감사를 표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그 뒤로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이학수 삼성 부회장, 현정은 현대 회장, 심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 회장, 브랜드네이밍 업체 크로스포인트 손혜원 사장이  , 배우 권해효씨,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등이 나와서 신 선생님과의 추억과 퇴임을 축하하는 덕담을 나누고 그 사이 사이에 백창우, 한영애, 강산애, 장사익, 안치환씨등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신 이소선 여사와 학생, 동료 교수 대표 들이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중에 신문 기사를 보니 내가 도착하기 전에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이야기와 가수 안도현씨의 노래가 있었던 것 같고 무대에서 이야기를 한 사람들 외에도 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심상정 의원, 강금실 전 법무장관, 정운찬 서울대 총장 등이 참석했었다고 한다.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참석자 명단이 아닐 수 없다.
모임은 열시쯤 끝났다. 광장 출입구 쪽에서 신영복 선생님께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계셨다. 나도 선생님 앞에 가서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홍대 앞에서 저녁 삼아 갈비살에 소주를 한잔 마셨다. 신선생님의 글씨가 새겨진 '처음처럼'으로 마셨다.


* 참, 한겨레21에서 읽은 글이 하나 생각나서 연결에 놓는다.

# 선생님의 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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