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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읽어주는 남자

오 바람아, 이 열기를 열어 젖혀라

by tirol 2004. 7. 30.
Heat

Hilda Doolittle (1886-1961)


O wind, rend open the heat,
Cut apart the heat,
Rend it to tatters.

Fruit cannot drop
Through this thick air --
Fruit cannot fall into heat
That presses up and blunts
The points of pears
And rounds the grapes.

Cut the heat --
Plough through it,
Turning it on either side
Of your path.




요즘 Sharp Reader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조선일보의 문화면을 구독하고 있다. Rss 라는 기능을 이용한 프로그램인데 간단히 말하자면 어떤 사이트를 등록해두면 그 사이트를 찾아가지 않더라도 사이트의 내용이 갱신될 때마다 자동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물론 모든 사이트가 그런 것은 아니고 xml 로 만들어진 페이지만 가능하다.(tirol의 블로그도 가능하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신문이지만 그래도 문화면은 가끔 볼만한 내용이 실리는 까닭에 rss 리더기에 문화면만 등록을 해 두었다.(앞으로는 rss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그리고 오마이뉴스 정도만이 rs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론이 좀 길었다.
하여간,
조선일보 문화면의 기사들을 읽다가
서강대 장영희 교수가 연재하는 '영미시 산책'이라는 연재물을 봤는데 앞으로 '내 블로그에다가 영시도 올려볼까?'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조선일보의 연재물은 신문 지면의 제한 때문인지 부분을 발췌해서 실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내가 인터넷에서 직접 원문을 찾아서 번역과 내 느낌을 붙여보면 어떨까 싶어진거다.

오랫만에 영시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대학 다닐 때 생각도 나고
역시 외국시를 번역한다는 게
얼핏 보는 것과 다르게
만만치 않구나 싶기도 하고
나름대로 재미있다.

앞으로 시간나는대로
몇개 더 해볼까 싶다.

장영희 교수의 원문 기사를 보실 분은 아래를 클릭!

* sorce : http://www.chosun.com/w21data/html/news/200407/2004072903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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